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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재태크

[인사이트]맥도날드 창업자는 맥도널드가 아니다 오히려 민폐

난 지금까지 맥도날드 창업자가 맥도날드인지 알았다. 무식했다. '사업을 한다는 것' 책을 읽으면서 맥도널드 창업자는 레이 크록이고 맥도널드는 아이디어를 제공한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맥도널드 형제였다. 창업스토리를 읽으면서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다. 

 

 

레이 크록과 맥도널드 형제가 창업을 했으면 함께 사업을 잘했을 줄 알았다. 맥도널드는 레이 크록이 주도해 이끌어 갔는데 맥도널드 형제들은 도움은 커녕 방해만 됐다. 

 

하지만 맥도널드 형제와 인연을 끊으려는 더 결정적인 이유가 있었다. 게약서의 어떤 조항도 바꾸지 않겠다는 그들의 고집이 우리 회사의 발전을 저해했기 때문이다. 협조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꺼내면 그들은 모든 잘못이 변호사에게 있다고 말했고, 그 변호사와 우리는 첨예한 입장 차이를 내내 좁히지 못했다. 그들은 내게 걸어놓은 목줄을 끊고 싶었다. p220 

 

여러 생각이 들었다. 맥도널드 형제가 아이디어를 제공했고 사업을 하게 해주한 것은 감사한 일이다. 그렇지만 그에 대한 댓가를 받았다. 그럼 잘 협조를 해줘야 하지 않는가? 그래서 레이 크록은 맥도널드 형제의 지분을 돈주고 사려고 한다. 

 

나는 딕 맥도널드에게 전화를 걸어서 원하는 가격을 제시하라고 했다. 하루 이틀 뒤에 그가 전화를 해 가격을 불렀고 나는 수화기를 떨어뜨렸다. '이게 무슨 소리냐?'는 그의 말에 "내가 라셀르바커 빌딩 20층에서 뛰어내리는 소리"였다고 답했다. 그들은 부른 액수는 무려 270만 달러(약 30억 6,000만 원)였다.

 

"세금을 떼고 우리 둘이 100만 달러씩 가지면 좋겠군요." 딕이 설명했다. "맥도널드의 이름, 샌버너디노 매장 등 모든 권리가 포함된 가격입니다. 우리는 열심히 노력했고, 그만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요. 1년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이 일을 30년 넘게 해왔으니깐요." p220~221

 

좀 황당했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충분한 일이었다. 레이 크록은 돈을 빌리려고 여러 방면으로 노력했고 돈을 마련해 맥도널드 형제에게 주었다. 레이 크록은 미래를 본 엄청난 사업가였다. 

 

우리가 이 거래에 들인 비용은 1,400만 달러(158억 7,000만 원)였다. 맥과 딕 형제에게 0.5퍼센트의 로열티를 지급하는 경우와 비교하면 새 발의 피에 불과한 수준이다. 현재 맥도널드 시스템 전체가 올리는 매출은 30억 달러(약 3조 4,000억 원)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0.5퍼센트라는 로열티는 연간 1.500만 달러(약 170억 원)가 넘는다. p222~223

 

레이 크록은 위기를 기회로 극복한 것이다. 나도 삶을 살아가면서 확실에 찬 결정을 했으면 좋겠다. 맥도널드 형제의 방해는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하지만 맥도널드 형제가 마지막순간에 원래의 샌버너디노 레스토랑을 내주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린 일만큼은 목에 가시처럼 걸려서 잊혀지가 않는다(...) 맥도널드 형제를 용서할 마음은 추호도 없었다. 그들은 우리가 악수를 나누고 맺은 약속을 저버렸고, 그 때문에 나는 캘리포니아에서 입지를 넓히려 할 때마다 갤리선의 노예처럼 갖는 고생을 해야 했다. p223~224

 

그때의 상황을 모르지만 책을 읽으면서는 나도 화가 났다. 신뢰가 정말 중요한데 그것을 깨버리다니... 이것은 민폐다. 레이 크록은 멈추지 않았고 자신의 신념을 지키면서 맥도널드를 성장시켜 나갔다. 맥도널드 형제는 그 돈으로 노후를 즐기면서 잘 살았다. 

 

여리서 얻은 인사이트는 2가지다. 먼저 맥도널드 형제를 통해 한 가지 아이디어를 통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려면 꾸준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레이크록을 통해서는 자신의 신념을 밀고 나갈 수 있는 의지다. 이제 막 사회에 나왔는데 내 신념을 가지고 밀고 나가볼 것이다. 물론 사람들간의 신뢰를 가지고 신념을 추진해야 한다.